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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영양학이란 무엇이며, 인간 발달과 관계를 알아봅니다.
영양학의 정의
영양학은 광범위한 학제 간 학문으로 인문학, 분자생물학, 생화학, 식사요법 및 기타 학문을 응용한다. 영양학을 공부하기 위해 기초 학문과 응용 학문을 공부해야 할 뿐 아니라 지구상의 인간생활에 영양을 미치는 사회적인 문제까지 폭넓게 기초를 닦아야 한다. 영양학이 갖는 이러한 복합성으로 인체 영양학을 정의하기가 간단하지 않다. 영양학은 유기체로서의 인간과 음식 사이의 상호작용을 다루는 학문으로 영양학 분야의 다양성을 강조된다.
미국의 <임상 영양학회지> 40년 전 첫 호에서 영양학을 “예방의학의 머릿돌이고 치료의학 도구이며 모든 의사는 이를 공부해야 한다”라고 정의 내린 바 있다. 이로부터 20년이 지난 후 알프레드 하퍼(Alfred Harper)는 “통계 학문 또는 응용과학”으로 영양학을 정의하였으며, “영양 학자는 화학자이며 동시에 생화학, 생리학, 병리학, 미생물학을 공부하는 학자 그리고 의사, 치과의사, 경제학자, 영양사, 사회학자, 동물과학자, 식품기술자, 독성 학자 등이며 따라서 영양 학자같이 다양한 학문 영역을 섭렵해야 하는 학자는 없다.”라고 하였다.
생애주기와 수명
정상적인 인간 발달은 순차적인 진행과 비가역적인 변화라는 특성을 보여준다. 발달 속도에는 변이가 있더라도 모든 개체는 수정란으로 시작하여 출생까지 자궁 안에서 성장하고 출생 이후 유아기와 아동기를 거쳐 사춘기에 들어가며 이때 성적 성숙을 이루게 된다. 사춘기에 들어서면 다음 세대를 이루는 난자와 정자를 생성하기 때문에 수정에서 사춘기까지 일어나는 변화들이 인간의 생애 주기를 구성하게 된다.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생애 주기는 사춘기에 완성되지만, 인간의 발달은 기능적인 것과 형태적인 면을 포함한다. 따라서 생애 주기의 개념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생애 후반기에는 비록 신체적 성장이 끝나지만 외형적으로 퇴화한다 할지라도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성숙은 계속된다. 최적의 영양은 생애 초기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유지와 보수에도 필요하므로 일생에 걸쳐 중요하다.
출생 전기
발달은 수정으로 시작하므로 유기체인 인체는 수정란인 단세포에서부터 출발하여 빠르게 분열한다. 수정란은 수정 후 처음 며칠은 난황 낭에 저장된 영양분으로 충분히 산다. 나자는 세포분열을 계속하면서 분화하기 시작해 일부 세포들은 배아를 형성하고 또 일부의 세포들은 태반으로 발달한다. 수정 약 1주일 후에 난자는 포배로 발달하여 속이 빈 열두 개의 공의 형태를 취한다. 배포는 자궁 내막에 착상하여 태반을 형성함으로 배아는 모체의 혈액으로부터 공급받는 영양분에 완전히 의존한다. 배아기 동안 성장은 별로 일어나지 않지만 분화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어 주요 기관계의 대부분이 형성된다. 이후 태아기에도 더욱 분화하면서 빠른 성장의 특징을 나타낸다.
태아는 완전히 모체로부터 공급받는 영양소에 의존해 성장을 한다. 모체가 섭취하는 식사와 모체의 저장분으로부터 포도당, 아미노산, 단백질 및 무기질 같은 단순 기질들이 태아에게 끊임없이 수송된다. 단세포에서 시작한 태아가 아홉 달 동안 3Kg의 몸무게에 달하는 태아로 성장하는 것이다.
영아기
출생 이후 신생아는 음식물을 소화시켜야 하는데 복합 기질을 소화시켜 영양분을 흡수해야 에너지 생산과 성장에 이용할 수 있다. 생명을 유지하는 힘이 바로 영양이며, 모든 유기체는 일생 동안 먹을 것을 찾게 된다.
소화와 흡수는 모든 생애 주기 단계에 필수적이며 생물학적 기본 과정이다. 그러나 어떤 물질을 소화할 수 있느냐의 능력은 연령에 따라 다른데, 영아기는 전분 소화를 거의 못한다. 이는 췌장으로부터 분비되는 아밀레이스가 부족한데 원인이 있다. 그렇지만 영아는 락테이스 활성이 크므로 유즙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 당질인 락토스를 쉽게 소화 흡수한다. 영아가 성장함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는데, 전분 소화력이 증가하는 반면 락토스 소화가 점차 감소하게 된다.
소아기와 사춘기
다른 동물과 비교하면 인간의 성장과 발달은 서서히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아기와 소아기 초기가 상대적으로 긴 것이 특징인데, 소아기 동안 신체적 성장 속도는 영아기에 비해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심리적, 사회적 발달이 활발하고 지적 기능인 통합력이 증가하며 인성이 발달하게 된다.
인간 발달에 있어 다른 영장류와 공통점은 사춘기 초기 급속한 성장기를 갖는다는 것인데, 인간과 영장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다른 동물들은나이가 들면서 성장 속도가 둔화된다. 하지만 인간 사춘기의 특징은 급격한 성장과 성의 성숙이다.
일부 동물들이 일생 동안 성장을 하기도 하지만, 남자는 평균 21세, 여자는 17세로 대략 20세 때 최대 신장에 도달한다. 근육은 대체로 20대 중반까지 늘어나고, 골격은 30대 초반까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인기와 노년기
신체적 성숙은 30대까지 달성되나 심리적 또는 사회적 발달은 성인기에도 계속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체적 성장을 위한 영양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나 유지ㆍ보수를 위한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최적 영양은 가족생활에서 오는 심리적인 또는 육체적인 스트레스나 직장을 비롯한 사회생활에서 받는 여러 가지 부담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다.
노화는 성숙기 이후의 상태로 점진적 조직의 세포수가 감소하고 기능도 쇠락한다. 노화는 유전적으로 결정지어진 것이지만 그 속도는 환경과 식사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돈다. 노화와 관련된 상당수 만성적인 퇴행성 질병들 다수가 식사와 관련이 큰 것은 확실하다. 그러므로 식사 조절로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
(National Research council, "Diet and Health; Implications for Reducing Chronic Disease Risk™ , report of the Committee on Diet and Health, Food and Nutrition Board (Washington D.C. ;National academy Press,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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