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모유 수유라는 특별한 기간에 또 특수한 상황은 참 다양할 수 있다. 제왕절개를 한 경우 모유가 나올까? 쌍둥이는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나? 유방 수술을 하였는데 모유 수유를 할 수 있을까? 아기가 아픈데 모유 수유가 가능한가? 수유부인 내가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데 혹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데 아기에게 전이되지는 않을까? 궁금증은 끝이 없다. 그동안 연구된 바를 종합하여 과연 어떤 결론을 가지고 수유를 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자 한다.
1. 제왕절개 분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왕절개를 했다고 모유 수유를 못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수술 시 사용된 마취제에 따라 출산 후 한동안 산모가 졸리고 무기력할 수 있고, 마취제가 태반을 통해 전달되므로 마취효과가 사라질 떄까지 태아가 덜 강하게 빨 수 있으므로 마취에서 완전히 깨어나 아기를 안을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12시간 내에 모유수유를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제왕절개로 하복부가 민감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ㅁ낳이 하는 일어나 앉는 자세나 요람자세가 아닌 수유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편안한 자세로 추천할 수 있는 것은 손바닥으로 아기 머리를 잡고 아기를 유벙으로 향하게 하고 팔뚝으로 아기 몸통을 받히는 자세다.
또한 제왕절개 수술 후에는 대부분 진통제를 복용하는데, 모유로 전달되는 양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유 후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수유부 혈액 내 약물 수준이 최고가 되었다가 수유 전에 그 수준이 떨어지는 시간이 충분히 확보된다.
2. 쌍둥이의 모유 수유
두 명의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하기 위해서는 영양적 필요가 매우 높아 식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은데, 연구에 의하면 하루 1500-2500ml 의 모유를 분비해야 쌍둥이 모유 수유가 가능하다고 한다. 쌍둥이 수유부는 처음에는 두 아가에게 동시에 수유를 하지만, 후에는 한 명씩 수유를 하여 한 아기에게만 주의를 기울이고, 그 아기 하고만 모자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사랑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유방 수술 후 모유 수유
우리 나라도 유방 확대술과 같은 유방 수술이 적은 수가 아니지만 미국은 매년 7만 건 이상의 유방확대술이 진행된다고 한다. 대부분 가임기 여성들이 대상이라 모유 수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두, 유방, 유관을 지나는 신경 등의 손상이나 유선으로 가는 혈액 공급에 장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방 확대술을 한 경우 모유 수유가 가능하다. 연구를 통해서 알려지기로는 유방 수술을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충분한 모유를 분비하는 비율이 3-5배 적다. 특히 수술로 유륜 주위에 상처가 있다면 모유 생산이 많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을 하려는 여성은 추후 모유 수유가 가능할지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가 필요할 수 있다.
4. 영아의 질병
- 모유 황달: 태아가 모체에게서 빠져나와 해야할 일 중에서 적혈구 내 태아형 헤모글로빈을 성인형 헤모글러빈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 시기에 태아형 헤모글로빈을 가진 오래된 적혈구가 분해되면서 많은 양의 빌리루빈이 형성된다. 빌리루빈은 성인 같은 경우 간과 신장으로 즉각 배출되나 아직 기능이 미숙한 신생아는 배설 기능이 약하다. 이로써 체내에 빌리루빈이 쌓이면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황달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거의 모든 신생아는 황달이 심하지 않고 일시적이고 해롭지 않아 치료가 필요치 않다. 그러나 몇 신생아는 높은 빌리루빈 수치가 신경계 발달에 해가 될 수 있으며 빌리루빈이 상승하는 요인 중 하나가 모유 수유가 된다. 기전이 명확하진 않지만 모유 중에 빌리루빈 배설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있는 것으로 연구된다. 그러나 모유 수유 동안 약간의 빌리루빈 수치 증가는 문제가 안되며 약 1% 정도의 장기간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모유 황달이라고 부른다. 이 경우 일시적으로 24시간 동안 모유 대신 조제유를 먹이도록 소아과 전문의는 권하고 있다. 따라서 황달이 진정되며 다시 모유 수유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물론이다.
- 호흡기 감염: 상부 호흡기 감염은 우리가 흔히 아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비염(콧물) 등으로 숨을 쉬기 힘들어 젖을 빠는 것이 힘들 수 있다. 따라서 수유 전에 콧물을 꺠끗이 닦아내고, 수유부가 일어나 앉아 아기를 수직자세가 되도로고 받치고 수유하는 것이 좋다. 감염되면 아기는 보통 식욕을 잃기 때문에 수유가 쉽지 않을 수 있고 그런 경우 젖을 짜내어 모유의 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 구순열, 구개열: 이는 배아발달 시기에 위턱과 입술의 불완전한 봉합으로 선천적인 기형에 속한다. 이런 경우는 젖을 빨기 어려워 영아 대부분 조제유를 먹게되지만 약간의 적응과정을 거치면 모유 수유가 가능하다. 수유부가 유두 위로 갈라진 틈이 오도록 하여 엄지등으로 그 틈을 매우면 모유를 잘 먹을 수 있다. 구순열은 출산 후 3주 정도에 정상으로 고칠 수 있고, 구개열은 입천장에서 코로 구멍이 있을 수 있고, 젖을 먹는 동안 모유가 코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으며 영야기 후반까지 고치기 어려어 틈을 막기 위한 플라스틱 마개를 맞춰 젖 빠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 다운증후군: 유전 질환으로 전형적인 눈, 얼굴 모양이 있으며 심장 손상, 적절한 근육 강도가 부족하거거나 정신지체 등의 증상을 보인다. 모유를 제대로 빨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모유 수유가 가능하다. 연구에 의하면 1/3정도의 영아가 젖을 제대로 빠는 데 일주일 이상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5. 수유부의 질병
- 당뇨병: 당뇨병이라면 모유수유로 혈당 조절에 유익한 효과를 주므로 적극적으로 모유수유를 시행해야 한다. 포도당이 혈액으로 꾸준히 빠져나가 혈당 수준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유와 조제유를 먹이는 당뇨병 초산부를 집단 연구한 결과 모유 여성이 더 많은 에너지 섭취에도 혈당 수준이 더 낮았다고 보고되었다. 당뇨 수유부는 일반 수유부보다 지질함량이 약간 적고 포도당의 비율이 더 많을 수 있으나 거의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모유 생산량이 약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영아의 체중 증가와 성장은 정상이다.
- 만성 질병: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모유 수유를 방해하는 질환이 많지는 않다. 오랜 기간 약을 복용하는 심각한 만성질환은 약물로 영아에게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조제유를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나, 심장, 폐, 간 그리고 신장 질환이 있는 대부분의 여성은 성공적으로 모유수유를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수유부의 감염: 수유부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는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저염될 수 있으나 수유부의 감염에 의한 반응인 항체와 면역세포도 모유를 통해 영아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이 물질들이 감염으로부터 영아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영양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아기의 영양필요량 및 조제유 그리고 식사 패턴 (0) 2024.04.09 영아기 신체 성장과 생리, 소화 및 배설 (0) 2024.04.09 수유 기간 중 건강 생활과 식사 (0) 2024.03.29 영양과 임신 시 위험 요인 (0) 2024.03.25 임신 중 환경적 영양 요인에 의한 영양 상태 (3) 2024.03.25